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폭행 사건 관련 국민의힘 공세에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흑색 비방은 옳지 못하고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19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그 사건은 이미 판결문이나 당시 언론 기사 등을 보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계속적으로 그런 흑색 비방을 일삼는다면 시민들께서 크게 실망하실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반드시 사법적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의혹이 제기된 후 직접 답변을 피하면서 이슈가 커졌다는 지적에는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당시 25개 구청장 후보와 함께 재산세 감면 공약을 발표하는 중요한 기자회견이었다"며 "다른 주제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집중력을 흐릴 수 있어 (주제 외에 대한 질문은) 별도로 받고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는데 그런 점은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것을 교훈으로 느꼈다"며 "상황이 변하면 신속하고 정직하게 대응해야 일을 잘 처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속적인 양자 토론 요청에는 "(오 후보 측은) 5개월 동안 질 낮은 네거티브 선거로 일관해 왔으면서 다른 한편으로 토론을 요구하는 건 정직하지 못하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불과 한 달여 전 오 후보가 TV토론을 피한다고 비겁하다는 프레임을 씌우면 안 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이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이 바뀐다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실천력과 정책"이라며 "그런 부분은 (토론 없이도) 얼마든지 정책 비교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