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 특수합금 소재 전문기업 스피어(46,900원 ▼1,250 -2.6%)코퍼레이션이 보유한 제4회차 전환사채(CB) 재매각을 통해 약 900억원 규모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피어는 지난 3월 전환사채 콜옵션(매도청구권) 행사를 통해 취득했던 전환사채 물량을 미국 소재의 우량 자산운용사에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총 3차례에 걸쳐 분할 매각했다. 회사 측은 이번 블록딜 방식을 통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적 이익을 달성하며 기업 내실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확보된 대규모 현금유동성은 스피어가 구축해 온 우주항공 소재 및 핵심 광물 공급망 관리(GSCM) 수직계열화 시스템의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투입된다.
우선 최근 발주량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 소재 글로벌 우주발사체 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수합금 소재 매입 자금으로 활용된다. 또한 올해 인수를 완료한 인도네시아 소재 차세대 고압산침출(HPAL) 니켈 제련소의 건설 완공과 커미셔닝(시운전) 단계 운영 자금으로도 사용된다. 이와 함께 향후 제련소에서 대량 생산될 고순도 니켈 등 핵심 광물 제품에 대한 장기 구매 계약(Off-take) 수입 대금 결제 재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집행을 계기로 스피어는 단순 소재 공급업체를 넘어 핵심 원료부터 최종재까지 통제하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의 핵심 인터그레이터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탑티어 광물 전문 상장사(NIC)및 세계 최대 니켈 생산 그룹(칭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는 인도네시아 제련소의 지분법 이익과 운영 수익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니켈 원재료의 수입·유통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스피어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한 자금 확보는 시장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완벽히 해소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획기적인 성과"라며 "글로벌 민간 우주 기업의 본격적인 발사체 양산 주기와 스피어의 공급망 관리 시스템 가동 시점이 맞물려, 올해를 기점으로 독보적인 실적 성장을 증명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피어은 우주항공 및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핵심 부품 공급망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