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 대통령 견제할 마지막 선거…목동 재건축 계속 챙길 것"

민동훈 기자
2026.05.30 16:49

[the30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5.30.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선거가 사실상 마지막 경고장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양천구 핵심 현안인 목동 재건축에 대해서는 "정말 잘돼야 한다"며 시정 연속성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후문 앞 유세에서 "내년에는 선거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를 해도, 아무리 오만을 떨어도 견제할 장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를 뽑아야 경고장이 배달될 수 있겠느냐"며 "시장이 혼자 일할 수 있나. 시의회가 다수 의석이 안 되면 일 못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 대통령의 사전투표 논란과 공소 취소 특검 추진 가능성을 함께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머릿속에는 자신이 법 위에 있다는 무의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마음이 드러난 게 지난번 공소 취소 특검을 예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웬만한 보통의 대통령 같으면 선거 전에 그 얘기 절대 안 꺼내고 숨긴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대국민 선전포고를 했다. 선거가 끝나고 공소 취소 특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대놓고 예고했다"고 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정책 준비 부족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는 "엊그저께 토론을 마치고 나서 이분에게 별명을 붙이면 '동문서답'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서울의 수도권 규제 때문에 비강남·강북·서남권이 손해를 보는데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결론은 용산을 특구로 만들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서울에 용산만 있느냐"며 "준비 부족 정원오라고 별명을 붙여도 틀린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주택·교통·안전·약자와의 동행·도시 경쟁력을 두루 챙겨야 한다며 정 후보가 선거 막판 안전 이슈만 강조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오 후보는 목동 재건축을 지역 유세의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오 후보는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일이 진행되다가 중간에 꺾이면 지장이 생긴다. 강을 건널 때 말을 갈아타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막 달리고 있는 말의 말머리를 잡아채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면 말이 넘어진다"고 했다.

오 후보는 "목동 재건축은 정말 잘돼야 한다. 서울에서 제일 큰 단지"라며 "2만7000가구가 4만7000~5만가구까지 늘어난다"고 했다. 이어 "(목동 단지는) 서울의 부동산 가격을 잡는 데 가장 효자 노릇을 할 단지"라며 "목동 단지를 제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서울 전체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도 부각했다. 오 후보는 "서울은 커니 기준으로 17위에서 12위까지 올랐고, 모리 기준으로 8위에서 6위까지 올랐다"며 "올 연말이면 싱가포르를 제치고 5위에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 이어 "4년만 더 일하게 해주시면 제가 3위 만들겠다"며 "자신 없는 약속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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