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가운데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42.6%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여야 후보들 간 다자구도를 형성하며 여론의 관심이 큰 부산 북구갑 지역은 약 25.6%, 평택을 지역은 약 18.4%로 나타났다. 대구 달성군은 17.6%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선거구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24.12%로 집계됐다. 선거구 지역의 유권자 226만7121명 중 54만6757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의 사전투표율이 42.59%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지원 후보와 김종회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어 △충남 공주·부여·청양 30.16%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29.71% △제주 서귀포 26.17% 등의 순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특히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3파전 구도로 경쟁하고 있는 부산 북구갑의 사전투표율은 25.57%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하남갑 24.93% △인천 연수갑 23.71% △광주 광산을 23.56% △울산 남구갑 22.17% △인천 계양을 21.44% △경기 안산갑 18.49%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김용남 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경합 중인 경기 평택을의 사전투표율은 18.39%로 집계됐다. 이어 △충남 아산을 18.24% △대구 달성 17.56% 순이었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달성 지역의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게 집계된 것이다. 지방선거에서도 대구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18.6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사전투표율인 23.51%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사전투표는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간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2013년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전국 단위 선거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실시됐다.
선거를 거듭하며 사전투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사전투표율 상승이 최종 투표율 자체를 끌어올릴 지는 지켜볼 일이다. 본투표일 유권자들 자체가 사전투표로 옮겨가고 있단 해석도 나온다. 본투표는 오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