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선거 개입" 野 공세에…與 "선거운동이나 잘하라"

이승주 기자
2026.05.31 13:46

[the3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26.05.29.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투표 독려 메시지와 사전투표 투표지 노출 논란 등을 놓고 "이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억지 공세"라며 "장동혁 대표는 선거 운동이나 잘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선거를 대하는 국민의힘의 삐딱한 시선은 탄식을 자아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기표 도장 상태를 확인한 상황을 두고 선거 개입, 심지어 민주주의 훼손을 운운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미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도 억지 공세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엔 걸핏하면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고 사전투표 제도 의미를 훼손하려는 세력이 있다. 오히려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통령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한 것에 대해선 "온당하신 말씀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나 대통령도 투표 독려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단체나 정당을 특정하지 않았다. 단지 '투표를 좀 해달라'는 말이다. (이를 문제 삼는) 장동혁 대표는 선거 운동이나 잘하시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대통령)은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걷어찬 지 오래다. 노골적으로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 역대 최고치인 23.51%를 기록한 것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과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주겠단 국민적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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