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시장은 말로만 하는 정치인이 아닌 일하는 시장을 뽑아야 한다"며 "하던 일을 끝낼 수 있는 박형준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 부산 수영로교회를 방문해 박 후보와 주일 예배를 함께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을 시작으로,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비서관,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지낸 대표적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예배 후 해운대 전통시장 앞 유세에도 박 후보와 함께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차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부산시장 선거에 깊은 애정을 갖고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제가 서울시장 했던 것 아시지 않느냐. 시장하면서 느낀 건 시장은 말로 하는 정치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후보가 부산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부산이 발전해야 (서울과) 양대 축으로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부산을 발전시키려면 하던 일을 계속해서 마감할 수 있는 박형준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도 서울시장 당시 야당이었다"며 "그래도 일하는 시장을 서울시민이 뽑아 서울이 발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누구다, 장관이 누구다가 문제가 아니라 부산시장이 누가 되느냐가 부산 발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라며 "일 잘하고 하던 일을 끝낼 수 있는 박형준을 시장으로 뽑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박형준이 임기 4년을 다하게 되면 부산 인구와 젊은이가 늘고, 문화예술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제가 뒤에서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언을 마친 이 전 대통령은 박 후보와 함께 해운대 전통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부산 시민들과 시장 상인들은 이 전 대통령에게 사진과 사인을 요청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이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손을 잡으며 박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대구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등판해 서문시장과 수성못 거리 등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