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서울시장 유세 총력전…"한 걸음 더 끝까지"vs"88시간 회오리"

김효정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5.31 16:49

[the300](종합)정원오 "오세훈 10년 무능·무책임 심판"…오세훈 "이재명 정부 정신 차려야"

(서울=뉴스1) 구윤성, 최지환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파리공원과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최지환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를 사흘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이 유세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장 소통을 중심으로 서울 골목을 누비는 '한 걸음 더, 끝까지' 선거운동에 나섰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전역을 관통하는 '88시간 회오리' 유세로 막바지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정 후보는 3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역유세에서 "오 후보가 약속만 지켰어도 현재 주거난은 없다. 약속도 못 지키는 시장, 무능한 시장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일 못하는 시장을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 선거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능해서 약속을 못 지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무책임"이라며 "무능한 데다 남 탓하는 책임감 없는 시장을 바꿔달라"고 했다.

특히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도 재차 언급하며 "시장의 최고 덕목은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오 후보는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일관하고 있는데 안전불감증 시장을 바꿔야 한다. 일 잘하는 정원오가 서울시민 여러분의 삶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성동구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정 후보는 양천구, 구로구, 강동구, 송파구, 서초구, 서대문구 등 서울 동·서·남권을 아우르며 막판 선거운동에 열을 올렸다. 특히 양천구 파리공원,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 송파구 석촌호수와 서초구 잠수교 등에서 도보 유세를 펼치며 주말을 맞아 나온 시민들을 직접 만나는 '한 걸음 더, 끝까지' 유세를 본격적으로 이어갔다. 단절된 책상 행정에서 벗어나 일상과 현장으로 한 걸음 더, 마지막 1분 1초 깊은 골목 끝까지 닿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단 의미다.

정 후보는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제 남은 시간은 단 3일, 시민의 열망과 명령을 가슴에 안고 한 걸음 더 끝까지 가겠다"며 "서울은 바뀔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바뀐다는 희망을 더 많은 시민과 나누겠다"고 막바지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파리공원에서 도보유세를 하고 있다. 2026.5.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지막 주말 유세를 시작했다. 오 후보는 "한 번 더 시장직을 허락해 주신다면 민선 9기 임기 시작 직후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서울시민 5대 명령을 대통령 앞에 설명하고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가 제시한 5대 명령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정상화 △전월세난 해결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부동산 세금폭탄 예방 장치 마련 △서울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규제 완화 △공소 취소 저지를 통한 민주적 가치 수호 등이다.

이후 광진구 아차산 유세를 시작으로 강동구 암사종합시장과 암사역 일대, 송파구 잠실야구장, 용산구 신흥시장, 종로구 동묘벼룩시장, 서대문구 홍제폭포,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서초구 잠수교·반포한강공원 등을 차례로 찾았다. 서울 동서남북 주요 거점을 잇는 이른바 '서울 관통 88시간 회오리 유세'를 통해 주부·어르신·청년·직장인 등 각계 유권자를 직접 만나겠단 계산에서다. 숫자 '88'을 옆으로 눕히면 무한대(∞) 기호가 되듯 남은 선거운동 기간 회오리가 몰아치듯 서울 전역을 훑겠다는 각오다.

오 후보는 서울 전역을 관통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겨냥했다. 그는 "선거 때까지만 미봉책으로 선거만 치르겠다는 그런 마음 때문에 모든 부동산 시장이 지금 참사의 참사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에 당선돼) 다시 일하게 되면 임기가 시작하는 첫 주 국무회의에 들어가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장관에 '전·월세를 안정화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재명을 겸손하게 만들 기회가 2년 내에는 오지 않는다"며 "여러분의 한표로 이 대통령이 정신 차리게 만들어달라"고도 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지지자에게 꽃을 받고 있다. 2026.5.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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