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회의를 진행했다. 정청래 대표는 "권력은 총구가 아니라 투표소에서 나온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에서 "오늘은 나라 주인인 국민이 우리 지역의 내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나라를 구한 것은 국민이다.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은 바로 대한민국 국민 그 자체다.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겠단 의지로 투표해달라"며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고 한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투표 참여로 민주주의의 꽃을 더 활짝 피우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표가 중요하다는 건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하는 뻔한 말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과거 6차례 지방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한 지역에서 동점자가 나와 연장자가 당선된 사례는 7번 있었고 단 한표 차로 승패가 갈린 사례는 13번 있었다. 한 표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정 대표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열과 성을 다했을 모든 분에게 제가 즐겨 애송하는 시를 바친다"며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독했다. 차분한 목소리로 시를 읊은 정 대표는 "마음 졸이며 고생하신 모든 분을 응원한다"고 말했고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들은 작게 박수를 쳤다.
정 대표에 이어 발언을 하던 한 원내대표가 정 대표를 향해 "오늘이 정 대표님 생신이라고 하던데 맞느냐"고 하자 정 대표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푹 숙였다. 한 원내대표는 "생신 축하드리고 오늘 좋은 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간 모두가 어느 때보다 절박한 마음과 절실한 자세로 임했다. 대한민국 주인이 국민임을 오늘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