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거나 나무가 전도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18일 기상청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늦은 오후부터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경기 지역에 80건의 소방 안전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지역에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평균 87.8㎜의 비가 내렸다.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파주 196㎜, 동두천 194㎜, 연천 188㎜, 포천 184㎜, 양주 170㎜, 김포 166.5㎜ 등이다.
소방 당국은 장비 90대, 인원 334명을 투입해 80건의 안전 조치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도로 장애가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침수 25건, 나무 쓰러짐 등 기타 12건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5시50분 양주시에선 광사동의 한 주택 축대가 무너졌고 이 붕괴로 60대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5시35분 파주시 적성면 일대 하천에서는 캠핑 중 40대 여성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오전 5시46분 양평군 양평읍 소재의 한 단독주택 인근에선 나무가 쓰러졌다. 이밖에 오전 4시16분 부천시 오정구에선 한 주택이 침수됐고 오전 6시19분 가평군 상천리 일대 산에서 유실된 돌로 도로가 막히는 일이 발생했다.
수도권 지역엔 19일까지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강원 지역의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18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17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집중호우와 관련한 소방 활동은 모두 63건이었다. 유형별로는 △나무 전도 36건 △토사 유출 11건 △침수 배수 6건 △낙석 3건 △기타 안전조치 5건 △고립 사고 2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제가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홍천 12건, 춘천 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집중호우로 인해 급격히 불어난 계곡과 하천에서 주민, 관광객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다.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2시51분쯤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 한 펜션 인근 계곡 중앙 바위 위에 고립됐다.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서 오후 3시56분쯤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인제군 남면 신남리에서 불어난 물로 통행로가 끊기면서 주민 2명이 고립되고 △강릉시 사천면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리조트 통근버스가 맞은편 승용차와 충돌해 15명이 다치고 △영월군 상동읍이 낙석 우려로 통제되는 등의 사고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새벽(0~6시)을 기해 원주·횡성·영월·평창·정선·태백·삼척 산지 등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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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중·남부 내륙과 산지에도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추가 강수량은 많은 곳에서 120㎜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철원 171.1㎜, 신남(인제) 151.0㎜, 인제 139.0㎜, 북춘천 110.8㎜, 속초 대포 139.5㎜, 양양 122.5㎜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