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도전했던 조국 대표마저 패배하면서 당의 입지가 한층 좁아질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낙선했다.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배수진 후보도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패배하면서 추가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장흥군수(사문순 후보)·신안군수(김태성 후보) 선거에서는 당선자를 배출했으나 종전이 확보했던 담양군수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뺏기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2024년 총선 직전 창당해 12석을 확보하며 화려하게 정치권에 자리매김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조 대표의 패배가 뼈아팠다. 조 대표는 원내 재입성을 노리며 평택을에 출마했다. 조 대표는 보수진영 출신의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자신이 민주진보진영의 적장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선거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 대표가 이번 선거에 나서며 '국민의힘 제로'를 외쳤지만 김 후보를 상대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 보수진영에 의석을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평택을 출마선언 당시에도 이곳 출마를 준비 중인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진보당으로부터 적잖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시 소재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다 저의 책임이다. 비록 졌지만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바다를 향해 지치지 않고 흘러가야 한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저 조국의 실패이지 민주진보진영이 제게 투영한 비전과 가치가 틀린 것은 아니다. 그 희망이 실현될 수 있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