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청래에 모든 책임…당 체제 안 바뀌면 李정부 성공 어려워"

우경희 기자
2026.06.04 10:28

[the300][6.3 지방선거]"鄭, 전대출마 여부도 본인이 판단해야"

(인천=뉴스1) 이호윤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남영신 씨와 함께 축하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6.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이호윤 기자

인천 연수갑에서 배지를 달고 국회로 돌아오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서울 등 주요지역 패배에 대해 "(정청래) 당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압박했다.

송 전 대표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가 전해진 4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서울,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에서 패했고 울산도 시장 선거는 이겼지만 지역구(남구갑)에서 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이재명 정부 지지율을 잘 활용하지 못한 당의 선거전략에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출 유능한 지방정부 구성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당은 영남에 가서 계속 내란종식을 얘기했다"며 "(그 이슈는) 이미 한계효용이 삭감돼 있는데 이재명 정부 실용노선 대신 정체성 논란으로 가니 대구나 경북에서 확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자기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다투다 낙선한 평택을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지도부가 혁신당을 짝사랑하고 애매한 상태로 통합 논쟁을 이어온 결과"라고 직격했다.

조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송 전 대표는 "조 대표는 스스로 쇄빙선을 자처했으면 자기 고향 부산에 가서 싸워야 했다"며 "타워팰리스에 사는 사람(한동훈)이 부산에 왔는데도 정치적으로 대결하지 못하고 무서워서 평택으로 도망간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정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며 어차피 (8월) 전당대회가 있으니 이제 종합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출마 여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유력 당권주자로 떠오른 본인의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원과 민심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정청래) 체제가 바뀌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 성공 담보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걱정을 당원들이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민석 총리도 출마 의사를 밝힌 터라 전반적으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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