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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박4일 간 브라질 국빈방문 일정을 통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rade Agreement·TA) 협상 및 매장량 기준 약 2100만톤의 희토류 등 핵심광물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경제와 자원 안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라질 국빈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곧이어 칠레로 이동해 인구 2억8000만명의 남미 'ABC(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3국' 시장 공략 및 자원 공급망 협력에 속도를 높인다.
이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 계기로 28일(현지시간) 발표된 '한-브라질 정상 공동성명'에는 양국 정부가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의 회복력 있고 다변화된 공급망을 구축하고 현지 가공 및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공동 번영에 힘쓴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양국이 △희토류 등 광물 채굴 및 선광 △정제련 과정 일체 △정제련한 광물로 제품 생산 등 핵심광물과 관련한 지속 가능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들의 첨단 기술력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브라질의 자원 주권과 산업정책 자율성을 인정하면서 양국이 호혜적으로 협력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의 희토류 매장량은 2100만톤(t)으로 중국(4400만톤)에 이어 세계 2위다. 반면 2025년 기준 브라질의 희토류 생산 비중은 전세계에서 0.5%에 그쳐 기술력을 갖춘 국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7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아우보라다궁에서 열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메르코수르 TA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한 양자 실무그룹 설립에 합의했다. 해당 TA 협상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다.
협상 재개 발표는 오는 12월 제 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이 무역장벽을 철폐하면서 1995년부터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을 말한다. 한국과 브라질 간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메르코수르 TA는 한국과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하나로 잇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브라질 국빈방문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ABC 3국 중 하나인 칠레로 이동해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29일 칠레를 공식 방문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는 30일 칠레 건국영웅 오히긴스 동상 헌화 행사에 이어 칠레 대통령궁인 '모네다 궁'에서 올해 출범한 칠레 신 정부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날 MOU(양해각서)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을 소화하며 한-칠레 FTA 현대화 등 경제협력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과 관련한 경제협력 내용이 MOU 등에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칠레는 매장량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리·리튬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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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에는 아르헨티나 독립영웅을 기리는 산마르틴 광장을 방문해 헌화하고 대통령궁인 '까사 로사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셰일가스 매장량 세계 2위국인 아르헨티나와 자원 공급망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