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9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 예정
![[홍성·청주·세종=뉴시스] 최영민·서주영·배훈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27일 충남도청, 충북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 세종시청에서 일정을 하고 있다. 2026.07.27. photo@newsis.com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915271973168_1.jpg)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신천지 개입 공방과 계파 갈등으로 얼룩지면서 당의 비전을 제시하는 목소리가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후보들의 지방 순회 일정에서도 정책보다는 상대 후보를 향한 견제와 비판이 주된 메시지가 되는 모양새여서다. 공방이 격화하는 가운데 세 후보가 첫 TV토론에 나서면서 후보 간 정책 경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대표 후보들은 권리당원 투표 이틀 차인 29일에도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정청래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신천지 개입 의혹은) 결과적으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을 공격한 일"이라며 "중대한 해당행위라고 생각하고 당에서 빨리 조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에 대한 경고라는 김민석 후보를 향해 "경고에도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근거도 없는데 계속 경고만 하면 당에 해로운 일"이라며 "(김 후보가) 불조심하자고 하면 방화냐고 했는데 이미 불을 질렀다"고 비판했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이날 MBC 뉴스투데이 인터뷰에서 "모든 후보가 함께 강력히 규탄하고 방지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정청래 후보 측이나 최고위원들이 이 문제를 갖고 문제제기한 김민석 후보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함께 신천지의 정치 개입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실효성 보장 장애인부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29.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915271973168_2.jpg)
종교단체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 후보는 지난 27일 충북 청주 당원간담회에서 "네거티브 변수를 정리하고 진짜 역량으로 본선 경쟁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이튿날 경남 창원 권리당원 후보 강연회에서는 '창원 선언'을 발표하고 당대표 취임 시 100일 이내에 추진할 3대 원칙 12대 과제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민생·실용·확장 △국민주권·당원주권 △흔들리지 않는 정부 구축 등의 3대 원칙을 세우고 3대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 추진위원회 설치, 주 2회 이상 시도당 상주 회의 도입, 투명한 공천 및 경선과 당 업무보고 생중계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동·청년 지명직 최고위원 복원, 이중당적정리 및 허수당원 해소, 진보연대-개혁통합-중도확장 3박자 대통합, 서울-강릉 재보선 필승 전략 수립 등이 12대 과제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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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는 '2030 세대 없이 2030 대선 없다'는 슬로건으로 청년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약은 주거 고민 해결과 청년 지명직 최고위원 2인 임명 등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점을 내세웠다.
송 후보는 전날 충북도당 당원 타운홀미팅에서 "제가 대표가 되면 닥치고 부동산 공급해야 한다(고 제안할 것). 부동산은 세금으로 잡을 수 없다"며 "두 번째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풀어 건설 경기를 살리고 세 번째는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청년들에게 금융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진행된 충주 당원간담회에서도 "공급을 지금 해도 3, 4년이 걸린다. 정권 잡자마자 주택 공급을 대폭 해야 되는데 어영부영 1~2년 지나고 나면 임기 다 끝나고 나면 부동산 절벽에 빠져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그랬는데 또 그럴 위험이 보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주택법을 개정하고 신속한 공급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 재임 시절 추진하다 무산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다시 띄웠다. 정 후보는 전날 세종당원 간담회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들이 총단결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과 빨리 합당을 추진하고 다른 민주 세력과 연대해 총선 승리, 대선 때 1대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강한 개혁'도 비전으로 제시했다.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추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 의결을 앞둔 만큼 이에 힘입어 필요한 개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당내 갈등을 심화하는 멸칭 언어를 사용하는 인사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칙과 기준을 세워 강력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편 세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MBC TV토론에서 처음 맞붙는다. 토론회에서는 신천지 개입 의혹, 검찰개혁 등 주요 현안과 정책 경쟁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