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 등원했다. 한 의원은 "지역을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권력 폭주를 막으라는 시민의 강력한 바람이 있다.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 앞에서 등원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시민의 힘으로 제가 다시 이곳에 돌아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이번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신의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한 의원의 국회 등원은 올해 1월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지 128일 만이다. 당시 제명 직 한 의원은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 의원은 "2024년 12월 3일 밤, 바로 여기 이곳에 있었다"면서 "그날, 제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민의힘의 당대표로서 했던 결단과 행동으로 저는 그 정치적 형극의 일을 걸었다. 그렇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같은 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료 시민을 섬기고 동료 의원들 말을 경청하겠다"면서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당선인은 국민의힘 복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부당하게 제명된 거 말씀 드렸다"면서 "구체적 절차 미리 고민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한 의원이 배정받은 의원회관 1022호 주변에는 김형동, 배현진, 고동진 등 이른바 '친한계' 의원들의 사무실이 밀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