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부실 관리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며 선거 무효와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처음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밝힌 투표소는 서울지역 14곳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전국 67곳으로 늘어나더니 전날에는 투표용지를 추가 송부한 투표소가 무려 140곳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인천광역시장 선거 송도 1동과 송도 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 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렇게 유 후보와 박 후보의 득표 수가 완전히 일치할 확률이 5억 9000만 분의 1"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광주, 전남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 수가 똑같은 지역이 무려 10곳이나 있었다"며 "선관위는 우연의 일치라는 말만 할 뿐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확률은 사실이 아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사실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다"며 "과거 특검들처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자신들이 추천하는 특검에게 맡겨서는 안되고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에게 맡겨야 국민도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번 참정권 박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결국 전국 재선거밖에 없다"며 "선관위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선거가 무효임을 선언한 후에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현재 선관위 직원들의 비공개 내부 게시판에는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며 "여러 선관위 직원들이 사전 투표에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사전 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많은 국민들도 사전 투표의 의구심을 품고 있다. 본 투표 날짜를 늘리고 사전 투표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재선거 요구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민주주의를 지키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그 입장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특정 후보 한 명만을 거론하면서 그것이 특정 후보에 대한 사퇴 압박이냐고 묻는 것은 저는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이슈가 있나"라고 반박했다.
본투표 용지 부족이 왜 사전투표 폐지 주장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전 투표율이 다 다르고, 사전 투표에 맞춰서 그 인원을 빼고 본 투표율을 계산하고 여러 가지를 고려하다 보니까 저는 이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하나의 원인"이라며 "지금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는 분명 사전 투표와 관련된 의혹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