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7서 'AI·에너지 공급망' 논의…트럼프와 깜짝 만남도

에비앙(프랑스)=김성은 기자
2026.06.17 17:34

[the300]

[에비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해 있다. 2026.06.16. photocdj@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2년 연속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1박2일 일정 동안 AI(인공지능) 비전과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공적개발 원조 등에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짧은 만남에선 한반도 평화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두 번째 세션인 '모두를 위한 균형적, 포용적,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복원'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우루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회의장에 입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인사했다. 아울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인사한 후 착석해 지난 2월 국빈 방한했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10분 넘게 대화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정세 및 호르무즈 해협 사태로 인한 동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과 중장기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각 정상들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균형이라는 전세계 공통의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해 각국이 대립보다 우호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다고도 했다.

확대회의에 이후 업무오찬에선 안전하고 신속하며 효율적인 AI 도입 보장방안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AI 혁신 촉진을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AI 혜택을 골고루 확산시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비전을 공유하고 AI가 소수를 위한 특권이 아닌 모두를 위한 포용적 성장 도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공간의 안전 확보를 위한 민관 공동 책임의 중요성과 함께 AI가 악용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이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밝혔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확대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글로벌 AI 기본사회 및 글로벌 AI 허브 구축 등 한국의 Al 관련 비전을 각국 정상들과 공유했다. 아울러 글로벌 연대 재건을 위해 G7 등 공적개발원조(ODA) 공여국과 개발도상국 등 수원국들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깜짝 만남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정상들의 기념촬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약 30초간 북한 문제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후 약 8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만찬장에서도 김혜경 여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1박2일 간의 G7 정상회의를 끝으로 8박10일 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귀국한다.

[에비앙=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로얄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념 음악회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며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7.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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