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29일 제 23차 주례보고회동을 열고 김 총리의 중국 방문 성과 등을 점검했다. 이번 회동은 김 총리의 마지막 주례보고회동이 될 전망이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이 대통령과 김 총리가 회동하고 중국 방문 성과와 주요 국정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 총리 간 주례보고회동은 지난해 7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23회 이어졌다. 대통령과 총리가 매주 만나 국정 전반의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정례 협의체다.
주례보고회동의 성과는 적잖다. 정부는 지난 1년간 회동을 통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을 결정하고 후속 조치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치러냈다. 중동전쟁 당시엔 코로나19에 준하는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가동해 물가·에너지·금융·복지·외교 분야 대응을 총괄했다.
정부 내 내란 청산을 위해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계엄 참여·협조 인사에 대한 징계 처분을 바로잡는 한편 방첩사 개편 등을 추진한 점도 성과다.
국토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범정부 협의체를 출범시켜 8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고,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계획 이행을 위한 정부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한 것도 회동의 성과물이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김 총리 제안으로 추진된 글로벌 AI(인공지능) 허브 한국 유치가 대표적 성과로 꼽혔다.
정부는 집권 2년차에도 회동을 중심으로 주요 국정 현안을 신속히 논의하고 대응 방향을 결정해 대통령실과 내각이 '원팀' 체제로 국정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제 이 대통령과 마주 앉는 대상은 김 총리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김 총리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여의도로 복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