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출신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임 의원은 "영남까지 품어 안아 전국정당으로 나아가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의원은 지난 14일 밤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은 호남이 키웠고 수도권에서 승리해 왔다. 이제 한발 더 나아가자"며 이같이 적었다.
임 의원은 "경북에서 민주당 이름으로 살아오며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있어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평이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진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길을 잃었다"며 "선거 이후에도 책임은 없고 계파 갈등만 남았다. 이대로는 안 된다. 당이 변하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 보수의 심장 경북에서부터 당당하게 유능함을 증명해 내겠다"며 △중대선거구제 확대 △결선투표제 도입 △실질적인 지구당 부활 등 정치개혁 공약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은 전국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 영남지역 당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PK에서는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배출됐고, TK에서는 3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영남 민주당이 사람과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당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내 숙의 절차를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의원은 "1인 1표제는 민주당이 추구해 온 방향이지만 지금 당원들의 위대한 집단지성은 충분히 토론하고 조율할 기회를 잃은 채 단순한 찬반 투표와 힘 대 힘의 갈등 구조 속에 갇혀 있다"며 "'기계적 투표'를 넘어 소통하고 대안을 다듬는 숙의민주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에 기초의원에서부터 성장한 사람 한 명,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 한 명쯤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그 역할을 하겠다. 전국정당 민주당을 만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현장에서 가장 단단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