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검찰 보완수사 폐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에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설명할 자신이 없다면 보완수사 폐지를 밀어붙이면 안 된다"고 압박했다.
한 의원은 14일 밤 SNS(소셜미디어)에 "국민 이익에 직결되는 보완수사 폐지 찬반 토론을 민주당 의원들에 제안하니 그냥 도망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수십년간 이 나라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기능해 온 제도를 알량한 의원 머릿수로 밀어붙여 폐지하자면서 토론도 한 번 못 하고 도망가는 민주당을 국민들이 기억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는 토론 나설 용기 있는 의원이 한 명도 없냐"며 "국회에서도 좋고 어떤 방송에서도 좋다. 김어준 방송도 좋으니 누구 말이 맞는지 국민들께서 토론을 보고 판단할 수 있게 도와드리자는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김진주(가명·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씨 같은 범죄피해자들, 장윤기 사건 피해자 유족들, 걱정하시는 국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설명할 자신이 없다면 밀어붙이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한 의원은 "보완수사권이 존치한다고 해서 장윤기 같은 사건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향해 검찰 보완수사 폐지 찬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한 의원은 검찰 보완수사 폐지 추진에 대해 "민주당 범죄를 눈감아주지 않은 것에 대해 보복하기 위한 사적 목적으로 살인자 편을 들고 애꿎은 피해자들 눈에서 피눈물 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김 의원 등 보완수사권을 폐지하자는 민주당 의원님들은 비겁하게 장악한 안방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기들끼리 논의하겠다고 숨지 말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SNS에 "방송은 말싸움 좋아하시는 한동훈 의원님이나 하시라. 법안도 발의하고 일을 하라"며 "검찰의 김건희 사건 무마는 잊으셨나. 그 시절 윤석열 정권 법무부 장관을 하셨으니 다양한 피해자 보호와 경찰 수사 견제 방안을 아시나 했는데 무조건 친정인 검찰의 보완수사뿐"이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