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국 유엔참전용사·유가족 73명 한국땅 다시 밟는다

정한결 기자
2026.07.23 14:31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을 맞아 방한 중인 6·25전쟁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2025년 11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전사자 명비에서 고인의 이름을 찾아 탁본하고 있다. 2025.11.09.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조성우

국가보훈부가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73명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

23일 보훈부에 따르면 참전용사 13명과 유·가족, 정부포상자, 참전국 재향군인회장단 등 60명이 방한한다. 보훈부는 "재방한 초청행사 최초로 22개 참전국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유엔군 참전의 날'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캐나다 상원의원이자 참전용사 가족인 레베카 패터슨 의원이 방한한다. 패터슨 의원 남편의 5촌 당숙인 조셉 벨 캐나다 참전용사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유엔군이다. 현재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재방한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루이스 보리아 주니어 미국 참전용사이다. 1950년 해병대 하사로 참전해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등에서 활약했다.

순양함 USS 세인트폴 일등수병으로 참전했던 버넬 자비스 주니어 미국 참전용사는 참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한다.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순방 당시 접견했던 로드리고 에레니오, 프루덴시오 마누엘 필리핀 참전용사도 한국을 찾는다.

방한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은 24일 입국해 25일 서울 투어, 26일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 헌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과 감사만찬 참석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28일엔 판문점을 방문하며, 서울국제향군포럼 참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29일 출국할 예정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목숨을 바친 유엔참전영웅들의 고귀한 헌신과 연대 덕분"이라며 "재방한 초청을 비롯해 후손 교류 등 글로벌 보훈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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