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숙윤 "조국 부재 위기의 혁신당, 구호 아닌 성과로 응답할 때"

[인터뷰]이숙윤 "조국 부재 위기의 혁신당, 구호 아닌 성과로 응답할 때"

김도현 기자
2026.07.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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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숙윤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후보 단독 인터뷰

이숙윤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후보 /사진=후보 제공
이숙윤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후보 /사진=후보 제공

"지금 조국혁신당에는 새로운 흙이 필요합니다. 기존의 토양을 부종하는 것이 아니라 그 토양이 다시 숨 쉬고 새싹을 틔울 수 있게 새로운 흙이 보태져야 할 때입니다."

이숙윤 혁신당 최고위원 후보는 23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혁신당이 '12석의 돌풍'을 일으켰던 202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 15번으로 출마했다. 원내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당의 정책적 토대를 쌓았고 당의 위기 상황을 맞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혁신당이 위기인 것은 분명하다.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더 큰 문제"라며 "창당 돌풍, 총선 성과, 조국 전 대표의 부재 등 여러 정치적 상황 속에서 분명 당원은 흔들렸고 국민의 기대 역시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혁신당이어서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고 위기기 때문에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후보는 "창당 때에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이라는 분명한 시대적 요구가 있었고 그 선명함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이제 혁신당이 존재감을 다시 세우려면 '국민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만들려는 정당인지에 대한 국민의 물음에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 선명함을 성과로 바꿔야 한다. 검찰·사법·권력기관 개혁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단순한 구호에 머물지 않고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또한 제시할 수 있는 의제도 넓혀야 한다. 청년의 일자리 불안, 지역 소멸 위기, 장애인의 이동권과 접근권, 돌봄과 주거, 기후 위기와 산업 전환 같은 문제에서 더욱 진보적이고 보다 선명한 혁신당 만의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수도권 경청간담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과 인사학고 있다. 왼쪽부터 황현선 최고위원 후보, 신 당대표 후보, 이숙윤, 차규근 최고위원 후보. 2026.07.19.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당대표 후보가 1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수도권 경청간담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과 인사학고 있다. 왼쪽부터 황현선 최고위원 후보, 신 당대표 후보, 이숙윤, 차규근 최고위원 후보. 2026.07.19.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조 전 대표는 혁신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자신의 대리인을 뽑는 선거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조 전 대표와 가깝고 누가 조 전 대표의 뜻을 잘 안다고 주장하느냐를 겨루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 누가 당의 역량을 더 크게 모을 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며 "조 전 대표의 메시지도 누가 실력으로 설 수 있는지를 봐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번 혁신당 최고위원 선거는 이 후보와 차규근 의원, 황현선 전 혁신당 사무총장 등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 후보는 "한 분은 원내에서 활동했고 다른 한 분은 당 운영의 실무 책임을 맡았다"며 "두 분의 공로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기존 지도부에 있었거나 기존 지도부 이상의 권한과 영향력을 행사한 분들이다. 익숙한 권한의 반복이 아닌 당을 새롭게 숨 쉬게 할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이 후보는 스스로를 '혁신당에 필요한 새로운 선택지'라고 지칭했다. 이 후보는 "단순히 새롭기만 하지도 않고 창당 이후 끊임없이 제가 할 수 있는 자리에서 헌신해 온 것도 제 경쟁력이라 생각한다"며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대학에서 반도체·AI(인공지능) 분야의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혁신당 변화의 상징과 정책적 전문성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이 후보는 "또한 저는 삶의 불편함을 몸으로 아는 장애인이다. 이동권, 접근권, 돌봄, 노동, 교육 등의 문제가 책상 위 정책이 아닌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삶의 기본을 지킬 수 있게 만드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진심과 실력과 용기로 당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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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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