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력' 권영진에 당권파 "사과 의총 요구"…權 "무조건 제 잘못"

정경훈 기자
2026.07.24 10:51

[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여의돋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조찬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22.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의원총회 개최를 촉구할 예정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 의원 사건에 대해 "어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다"며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선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흔들림없이 대여공세를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왼쪽)과 정희용 사무총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7.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 사태를 보면서 부대표단에서 회의를 했고, 강력히 성토하는 바"라며 "원내부대표단 입장으로 성명서를 내고 의원총회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들 사이) 사무총장의 문제제기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며 "당의 기강이 무너진 부분을 우려하며 내부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징계 여부를 논의하나'라는 질문에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며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느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넘어갈 수는 없지 않느냐 정도의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의원 단체 채팅방에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며 "이로 인해 정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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