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치안산업진흥협의회 개최
경찰청 50억 출자·민간자본 50억 이상 유치…금융회사 다수 투자 검토

경찰청이 치안기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민안전산업펀드를 올해 10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찰청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6차 치안산업진흥협의회를 열고 국민안전산업펀드 조성 현황과 치안산업진흥법 제정, 치안산업진흥협회 설립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산업펀드는 우수한 치안기술을 보유하고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펀드 조성 첫해로 경찰청이 5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본 50억원 이상을 유치해 총 10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다수의 금융회사가 투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치안산업은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다. 2024년 기준 치안산업 기업 1만5395곳 가운데 직원 50명 미만 소기업은 1만3005곳으로 전체의 84.5%를 차지했다.
소기업의 매출액은 총 18조6000억원,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4억3300만원이었다. 직원 50~299명인 중기업은 1867곳으로 평균 매출액이 60억5100만원, 직원 300명 이상인 대기업은 523곳으로 평균 매출액이 173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펀드가 조성되면 기술력을 갖추고도 자금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산업계 중심의 민간 협력기구인 치안산업진흥협회 설립 방안도 논의됐다. 협회는 기업 간 정보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정부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협회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국제협력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와 양국의 치안산업 박람회에 기업이 상호 참여하는 내용의 업무협약 체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치안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치안산업진흥법 제정 상황도 논의됐다. 관련 법안은 2024년 12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공청회를 거쳐 현재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독자들의 PICK!
참석자들은 치안산업의 정의와 지원 근거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정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세계 치안산업 시장은 아직 절대적인 선도국이 없는 가능성의 시장"이라며 "K-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했듯 K-치안산업도 새로운 국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