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정청래 당 대표 후보를 직격하며 "분열의 리더십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후보는 27일 SNS(소셜미디어)에 정 후보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1인1표제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의원과 당원을 이토록 갈라치기 하면 설사 당 대표가 된다 한들 그 당이 온전하겠나. 이렇게 바닥을 보이면 부끄럽지 않나"라고 적었다.
앞서 정 후보는 자신의 SNS에 "국회의원은 160명이고 권리당원 160만명이다. 국민과 당원이 싸우면 당원이 이긴다"라며 "당심이 의심을 이겨 달라. 오직 당심만 믿고 가겠다"라고 썼다.
임 후보는 추가 게시글을 통해 "'오직 민주당', '민주당주의자' 등 (정 후보의) 발언을 경계한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것과 민주당의 모든 선택을 옳다고 믿는 것은 다른 일"이라며 "정당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없다"고 했다.
임 후보는 "당원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일부의 목소리가 전체 당원의 뜻을 독점하거나 다른 의견을 배신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며 "소수 의견에 대한 존중이 빠진 당원주권은 민주주의가 아닌 획일주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민주당 역사는 순혈주의의 역사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다른 세력과 연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역주의를 넘어 전국 정당을 꿈꿨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은 성문을 높이는 것이 아닌 더 많은 국민이 들어올 수 있게 문을 넓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정한 민주당주의자라면 민주당에 비판적인 국민까지 설득하고 당선 가능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민주당을 지켜온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권력을 키우는 사람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영역을 넓히는 사람이 민주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