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불평등 끊는다" 화성시…금수저 대신 쥐여준 '보험 수저'

"의료 불평등 끊는다" 화성시…금수저 대신 쥐여준 '보험 수저'

경기=이민호 기자
2026.07.27 10:3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지난 4월부터 취약계층 영유아에게 200만원 상당 보험 가입비 지원…전국 최초 민관협력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민간의료보험 가입률(가구 기준)./사진제공=화성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민간의료보험 가입률(가구 기준)./사진제공=화성시

경기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영유아를 대상으로 200만원 상당의 민간 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 안전망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마련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조사'에 따르면, 일반 가구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은 91.63%에 달하지만 저소득 가구는 45.13%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중증 질환이나 고액 진료비 발생 시 공적 보험에만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시와 화성시복지재단은 지난 4월부터 '취약계층 영유아 보험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1월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를 둔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 48가구가 대상이다. 영유아 1명당 약 200만원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가입 상품은 화성시복지재단과 동양생명이 협력 개발한 '수호천사 꿈나무 우리 아이 보험'이다. 일시납 상품으로 수술비, 입원비, 질병·상해 치료비 등을 폭넓게 보장한다.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 부담을 장기적으로 덜어준다.

양육자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를 받아 화성시가족센터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가족센터 직원 입회하에 계약서 작성이 마무리된다.

사업 재원 1억원은 지역 기업인 신성이앤티의 지정기탁금으로 마련됐다. 지자체의 행정력과 복지재단의 기획력, 지역 기업의 기부가 결합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가 3년 연속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아이들의 출발선상에 놓인 격차를 세심하게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