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빈방문' 李대통령 "한-메르코수르 TA, 조속한 마무리 최선"

이원광 기자, 브라질리아(브라질)=김성은 기자
2026.07.27 15:49

[the300]

[브라질리아=뉴시스] 김진아 기자 = 남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통령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7.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rade Agreement·TA) 협상과 관련해 "메르코수르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남은 쟁점을 해결하고 양측에 실질적 이익이 되는 높은 수준의 협정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李대통령 "한-메르코수르 TA, 경제협력 넘어 자유·개방 무역질서 지킨다는 공동 의지"

이 대통령은 27일 공개된 브라질 현지매체 '오 글로부'(O Globo)와 서면 인터뷰에서 "양국의 노력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진전과 타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속한 협정 타결의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보여준 강한 의지와 낙관적인 전망을 높이 평가한다"며 "2018년 협상 개시 이후 2021년까지 일곱 차례에 걸친 공식 협상에서 상당한 기반이 축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통상협정 협상은 시장 접근 등 상호 간 민감한 사안을 포함해 구체적 타결 시점을 예단하기보다는 상호 호혜적이고 균형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사회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질서를 함께 지켜나가겠다는 양측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이 무역장벽을 철폐하면서 1995년부터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을 말한다.

[브라질리아=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C-390 수송기 관련 브라질 현지에서 교육받고 있는 우리 공군 조종사 및 정비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07.27. bluesoda@newsis.com /사진=조성봉

李대통령 "이럴 때일수록 각국 대화·협력 중요…브라질과 국제사회 파고 헤치겠다"

이 대통령은 미국의 글로벌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역할론과 관련해선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WTO의 기능은 약화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들이 직면하는 불확실성도 커진다"며 "이럴 때일수록 각국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WTO는 여전히 국제무역규범을 바탕으로 회원국들이 대화를 이어가고 분쟁을 조정하며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가장 포괄적이고 정당성을 갖춘 다자 협력체"라며 "WTO가 시대 변화에 맞게 개혁과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다자주의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일관되게 지지해 온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WTO를 비롯한 다자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국제무역질서를 만드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일상화된다는 시각에도 "이러한 위기 대응은 개별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간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자강, 동맹, 연대가 선순환하는 외교를 바탕으로 글로벌 복합위기의 파고를 브라질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헤쳐 나가겠다"며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북한을 향해 일관된 대화의 메시지를 보내고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다시 시작되는 외교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노력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뒷받침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브라질 정부가) 우리 정부의 평화 정착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브라질리아=뉴시스] 김진아 기자 =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 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7.27. bluesoda@newsis.com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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