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성숙 국무총리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는 쪽방촌과 작업장, 건설 현장 등 폭염에 취약한 장소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장마가 지나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일부 지역은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 이번주가 정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폭염의 수준이 예사롭지 않은 만큼 정부도 한층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지성 호우와 태풍의 위협도 여전하다"며 "행정안전부·기후에너지환경부·산림청 등은 지방정부와 함께 장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시설 복구와 지반 약화에 따른 산사태 위험 대비를 서둘러서 준비해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자살 사망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7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고도 밝혔다. 그는 "정부는 '천명지킴 프로젝트'를 통해서 올해 자살사망자를 1000명 줄이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9개의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에 청소년, 7월에 경제적 위기자 대책에 이어서 오늘은 고위험군 긴급 대응과 자살 빈발 장소 관리, 건강한 미디어와 온라인 환경 조성 대책을 논의한다"며 "정책은 수립만큼이나 제대로 집행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지부·국토부·문체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부족한 점은 없는지 촘촘히 점검하고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에 이어 남미 국가들을 순방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서 빅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굳건히 하면서 3대 메가프로젝트 사업의 규모와 실행력을 한층 높였다"며 "9500억불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과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는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와의 AI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한편, 남미 자원 부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핵심 광물과 에너지 등 필수 자원의 공급망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외교부와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순방의 성과가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로 빠르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전 공직자는 대통령님 순방 기간 동안 안전관리 등 국정운영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맡은 바 책무에 성실히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