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김 총리가 밴스 부통령·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데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힘을 더했다'는 발언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는 외교적 무지성과 무책임은 개인을 넘어 소속 정당에서 사과해야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후보는 14일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김준형 원내대표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뒤 "정치인들의 발언, 특히 외교 관련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며 "합당을 희망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에게 전당대회 말미에 이런 근거없는 폄하를 하는가"라며 따져물었다.
해당 영상에서 김준형 원내대표는 전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신흥 한미 마가(MAGA)가 여의도파로 넘어왔다. 제도권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존재하고 트럼프와 20년지기"라며 "김 총리가 밴스를 만나고 트럼프를 만나는데 힘을 더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 트럼프-밴스와의 만남은 이 목사님의 주선도, 마가의 주선도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총리로서는 드물게 미국과 중국을 방문해 밴스 부통령을 두 번, 트럼프 대통령을 한 번 만났고 백악관 수석급 인사를 여럿 만났다"며 "외교부의 노력이 있었고 유학시절과 미국변호사 인맥 등 제 미국네트워크도 총동원됐다"고 했다.
또 "이 목사님은 한국에 종교탄압이 있는 듯 미국정가에 왜곡전달되는 상황이 안타까워 한국 정부의 입장을 백악관 종교수석에게 전달하도록 도와주신 바 있다"며 "종교 관련 사안이니 백악관 종교수석과 만나는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님은 종교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힌 것 때문에 보수층의 압박도 받으신 것으로 안다"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