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아이굴 자파로바 여사를 만나 "아동과 가족의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마음은 어느 나라에서나 같다"며 "양국이 서로 경험을 나누며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교류를 넓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평소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직접 살피는 등 복지 분야에서 꾸준히 힘써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자파로바 여사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자파로바 여사는 '어머니와 아이의 버팀목' 재단을 중심으로 아동과 여성, 취약계층의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며 "한국이 의료, 복지 등의 분야에서 축적해온 경험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두 여사는 양국의 산과 자연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자파로바 여사는 고산 초원을 터전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키르기스스탄의 유목 문화를 소개하며 "한국 역시 국토의 상당 부분이 산지라고 들었다. 키르기스스탄 또한 산이 일상과 문화의 중심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와서 풍경을 보니 더욱 친근하고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김 여사는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나라라고 들었다"며 "한국에서 산은 등산과 휴식을 즐기는 공간이면서 마음의 위안과 여유를 얻는 곳이다. 자연을 가까이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힘을 얻는 정서는 두 나라가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파로바 여사는 김 여사에게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요청했고 김 여사는 "기회가 된다면 꼭 키르기스스탄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만나보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또 "자파로바 여사를 환영하는 마음을 담아 키르기스스탄 국기의 붉은색에 맞춰 붉은 치마를 골랐다"며 "한복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복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자파로바 여사는 김 여사의 한복을 보고 "무척 아름답다"며 한복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여사가 "한복을 입고 경복궁 등 고궁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것이 인기 있는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하자 자파로바 여사는 "주변에서 한국을 방문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음식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김 여사는 "다음번에는 함께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걸으며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자파로바 여사는 "꼭 그렇게 하고 싶다"며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