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앙아 기업인들 만나 "핵심광물·첨단제조업 협력, 세계시장 이끌 것"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6.09.16 16:24

[the300]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 계기 비즈니스 서밋 개최
리튬·우라늄 자원+배터리·반도체 제조역량 협력 강조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6.09.16.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주도의 첫 한-중앙아시아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측 기업인들과 만나 "핵심 광물과 첨단 제조업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리튬과 우라늄 등 중앙아의 풍부한 광물 자원이 우리의 배터리 및 반도체 제조 역량과 만나면 세계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李대통령 "원자재 교역 넘어 탐사·제련·소재가공·완제품 생산…전주기 협력 강화해야"

이 대통령은 16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단순한 원자재 교역을 넘어 탐사부터 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핵심광물 분야의 전 주기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부는 현지 주요 거점에 구축 중인 희소금속센터를 발판으로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 인력양성을 뒷받침해 중앙아의 자원이 더 큰 부가가치를 갖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래 인프라를 함께 만드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오랜 시공 경험과 검증된 기술을 갖춘 대한민국 기업은 중앙아 인프라 혁신에 함께할 최적의 동반자"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앙아는 8400만명에 달하는 인구에 평균 연령 27세, 출산율 3.1명의 젊은 지역이다. 해마다 5%대의 빠른 성장도 이어간다"며 "이러한 눈부신 성장에 발맞춰 도시 개발, 고속철도, 플랜트, 전력망 등 대규모 인프라를 현대화하려는 계획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활한 대륙을 잇는 교통과 에너지 대동맥, 촘촘한 물류망을 함께 구축해 유라시아의 잠재력을 펼쳐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걷는다면 1500년 전 그 길이 새로운 실크로드로 다시 열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이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2026.09.16. suncho21@newsis.com /사진=김진아

李대통령 "양측 교역, 소비재·바이오·디지털 등으로 넓혀야"

아울러 이 대통령은 "현재 교역은 한국의 자동차 및 부품 수출, 중앙아의 에너지 및 원자재 수입에 편중돼 있다"며 "이제 이러한 품목을 넘어 소비재, 바이오, 디지털 등 신산업 분야로 교역의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교역 사절단을 현지에 보내 중앙아의 우수한 상품들이 우리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신속하게 디지털 통관 시스템을 구축해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통관 절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아 5개국에 모두 설치하기로 한 코리아데스크는 현장에서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풀어주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회장을 비롯해 △대기업 20곳 △중견기업 12곳 △중소기업 60곳 △공공기관 및 협·단체 10곳 대표들이 자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 정상과 제 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열었다. 14~16일에는 해당 5개국 정상과 차례로 만나 핵심광물 및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추진 등을 논의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6.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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