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자신에 대한 해임 추진 등에 청와대 개입설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부당하게 쫓아냈다고 하면 문재인정부 때 환경부 장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처럼 될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이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으로부터 '이 일(환단고기 논쟁)이 진행된 이후 직무정지, 이사회를 통한 해임을 추진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나'라는 질문을 듣고 "네 그런 말을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박 이사장은 '있느냐. 누가 개입했다고 하나'라는 박 의원 질문에 "있다"며 "소스는 밝힐 수 없지만 청와대 뭐, 이제 비서실에서"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제가 이사장으로 부임하고 나서 특별히 국가에 해가 되는, '해국적인' 사업을 한 적이 없다"며 "재개관한 독도체험관의 누적 관객 수는 100만명이 넘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환빠 논쟁 당시 이재명 대통령 얘기를 들어보면 거기에 굉장한 역사적 사실이 들어있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제 의견이라기보다, 학계는 이미 환단고기를 위서라고 판단했다는 의견"이라며 "환빠 논쟁이 있고 나서 몇십개 학회장들이 모여 반박문을 냈다"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을 고소했나'라는 질문에는 "고소를 고려 중인데, 아직 안 했다. 굉장히 돈이 많이 들더라"고 했다. '부당하게 쫓아내려고 했다면 문재인정부 때 장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일(환경부 블랙리스트)과 같다고 보니'라는 질문에 "그럴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김영진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이 일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전화받은 적 있나'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김 정책관은 박 이사장 해임 추진을 하는 이유에 대해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환빠 논쟁 시작 후 임기가 12월로 얼마 남지 않은 사람(박 이사장) 하나 자르는 데 교육부가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환빠 논쟁은 이 사건의 추진과 전혀 상관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