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24일 중국 단둥 '당일치기' 방문에서 중국과 북미 대화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을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에서 북미 대화 관련 논의 가능성을 묻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러 가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중국 측이 김 위원장의 단둥 방문에 대해 우리 측에 "사전에 알려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북미 대화와 관련해 미국 측과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가급적 북미 간 대화가 이뤄져서 한반도의 지금 상황이 타개될 수 있도록 미 측과는 물론이고 중국 측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은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을 다시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어떤 전략을 준비 중인지'를 묻자 "현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현 상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를 기초로 우리가 페이스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서 미국이 피스 메이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 국가와도 긴밀히 사전에 조율하며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중국인민지원군의 한국전쟁 참전 76주년을 맞아 북중 간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단둥을 방문해 왕후닝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만났다. 왕 주석은 중국 권력 서열 4위다. 김 위원장은 당일 다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북한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