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를 상대로 첫승을 거둔 '인간' 이세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류 대표',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센돌'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세돌 9단은 누구일까.
이세돌은 1983년 전남 앞바다의 작은섬 '비금도'에서 태어났다. 어렸을때부터 이세돌의 천재성을 알아본 아버지는 큰 아들인 상훈씨와 함께 서울로 바둑공부를 보냈고 12살이었던 1995년에 입단하게 된다.
이세돌은 데뷔 5년만인 2000년에 32연승을 거두며 '불패소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3년 LG배에서는 이창호 9단을 누르면서 바둑 최강자의 계보를 이어받는다. 당시 이세돌에게 패배한 이창호는 그 충격으로 생전 안하던 술을 마셨다고.
이세돌 9단은 세계대회에서 총 18번 우승했고 2010년 바둑 종목이 추가된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세돌의 성격은 비범하기로 유명한데 그가 남긴 어록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불리하다보니 이기자는 생각없이 대충 뒀는데 이겼네요",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요", (차세대 중국의 유망한 기사를 묻는 질문에) "이름도 잘 모르는데 그들의 바둑 실력을 어이 아나?."
알파고와의 대결을 앞두고는 "한판이라도 진다면 알파고가 이긴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내와 초등학생인 딸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알파고와의 대결을 위해 귀국해 호텔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번 승리로 이세돌은 승패와 관계없는 대국료 15만 달러(고정환율 1억6500만원)외 승리 수당 2만 달러(2200만원)를 더 챙기게 됐다. 15일 치러지는 5번째 대국도 이긴다면 금액은 더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