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금니 아빠' SNS로 미성년 성매매 시도 정황

뉴스1 제공
2017.10.10 21:20

'함께할 동생 구함…14세부터, 샤워실 제공' 등 게제
살해 동기 진술 거부중…엽기 성취향 이유됐을 수도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어금니 아빠'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SNS에는 지난해 11월24일자로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다. © News1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소재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씨(35)가 사회적관계망 서비스인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성년자 성매매와 즉석만남 등 '엽색 행각'을 시도해 온 것으로 10일 뉴스1 취재 결과 확인됐다.

'양아오빠'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해당 트위터 계정은 지난해 11월 처음 개설됐으며, 고급 외제차처럼 보이도록 보닛 등 차체 곳곳을 개조한 포드 토러스 차량의 사진 5장, 유명 명품 브랜드의 지갑과 차량 열쇠 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이씨가 상반신을 탈의한 채 문신을 내보인 사진에 '숙성된 진정한 36년산 양아오빠'라는 문구를 적었다는 점, 이씨가 자신 명의의 포드 토러스 차량 보닛 등을 개조해 타고 다녔다는 점을 놓고 볼 때, 해당 계정은 이씨 소유로 추정된다.

첫 게시물을 올린 지 8일 뒤 이씨는 자신의 차량 사진과 함께 미성년자 성매매를 시도하는 트윗을 수차례 올렸다.

해당 트윗에는 '함께할 동생 구함', '나이 14부터 20 아래까지', '개인룸·샤워실 제공', '공부하고 꿈을 찾아라', '어디 가서 구X질이나 하지 말고 성공해라' 등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이씨는 곧이어 올린 또다른 트윗을 올려 '꿈꾸는 아이만 쪽(쪽지)해라', '구X 3만원짜리 애X(장애인을 비하하는 속어)는 그냥 그렇게 살아', '피팅모델 언니, 유명한 언니 있다, 운동 함께해라'와 같은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해당 계정이 팔로잉(구독)하고 있는 계정 61개 중 절반 이상인 40개는 음란한 닉네임과 문구, 여성의 신체 일부를 노출한 사진이 게재된 성매매 및 즉석만남 용도의 계정이었다.

이에 따라 실제 이씨가 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했는지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이씨의 성적 취향이 이번 살인 사건에도 영향을 미쳤을 지에 대한 경찰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

이미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씨의 살인 행각이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인 최씨의 죽음과의 연관됐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최씨의 죽음을 놓고 이씨가 죽음을 방관했는지 여부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온 바 있다. 최씨의 시신에 상처가 있던 점으로 미루어 이씨가 최씨를 폭행했거나 자살을 방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고소에 앞서 이씨가 성폭행 증거 확보를 위해 최씨에게 의붓 시아버지와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이씨가 가학적인 성적 취향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여중생 딸 친구 살인 사건 역시 범죄 동기가 이씨의 엽기적인 성적 취향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동기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피해 여중생의 시신 부검 결과와 9일 경찰조사에서부터 입을 열기 시작한 이씨 딸의 증언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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