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용갑 경찰 수사관(현재 서울 마포경찰서 근무)이 "경찰 내 일부 세력이 '철거왕 이금열' 사건의 수사기록을 조작해 무마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서울경찰청장이 "기록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본지 10월26일[단독]현직 수사관 폭로… "경찰 내 '철거왕' 내부자들"보도 참고)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용갑 수사관이 주장하는 것처럼) 형사 입건을 했는데 누군가 입력 사실을 삭제했다는 건 제가 보기에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킥스(KICS·국가 통합 형사사법정보 시스템)에 입건 기록 등 수사 관련 자료들이 등록되는데 이를 삭제하려면 경찰서 내 수사가 아닌 서무 담당 직원이 관련돼야 하는 등 복잡해서 조작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당시 최용갑 수사관이 1년간 수사한 뒤 (본격 수사를 위한) 서대문서에 TF(태스크포스)팀이 꾸려졌다"며 "(조작 주장이 사실이라면) TF팀 수사관 등 관련자들이 다 연루됐다는 얘기가 되고 그러려면 본청(경찰청)까지 연계돼야 한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최용갑 수사관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4구역 재개발 현장(가재울4)에서 벌어진 '철거왕 이금열'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2012년 초 부당하게 파출소로 전보됐고 후임 수사팀이 이금열 다원그룹 회장 등 주요 피의자들의 수사기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봐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