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리는 겨울에도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선크림을 찾았다. 그러나 매년 여름에 몇 번 쓰다만 선크림들뿐이다. 쓸 수도 없지만 막상 버리기엔 아까운 김 대리,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을 활용할 방법이 있을까?
실내·실외,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발라야 한다는 선크림, 그러나 아무래도 선크림이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시기는 역시 여름이다. 여름철에는 얼굴을 제외한 몸에 바를 대용량의 선크림을 하나 구입한 후 필요할 때마다 바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 선크림들은 대부분 많이 남는다. 평소에 야외활동 시에만 선크림을 바르는 경우도 마찬가지. 선크림의 유통기한은 6개월~1년 정도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이다 보니 유통기한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화장품은 아무래도 장시간 방치해뒀다가 다시 쓰기 꺼려진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그냥 버리기엔 아까운 선크림, 일상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까.
선크림은 집안 곳곳에 있는 스티커 자국이나 테이프 끈끈이를 제거할 때 안성맞춤이다. 이 경우에 유통기한이 지난 선크림을 바르고 10~20분 정도 둔 후 마른 수건 등으로 닦아주면 스티커 자국을 깔끔히 지울 수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선크림에 함유된 오일 성분들이 접착제에 스며들어 떨어지게 하는 것. 비슷한 원리로 선크림을 가죽 제품의 광택을 낼 때나 스테인리스·거울 등에 묻은 손때를 지울 때도 활용 가능하다.
피부에 유성매직이 묻었을 때도 선크림을 도포하고 살살 문지르며 흐르는 물에 닦아내면 잘 지워지기도 한다.
선크림은 녹 제거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 시중에 판매하는 녹 제거제의 독성 때문에 사용이 꺼려진다면 선크림을 이용해보자. 특히 오래 쓰다 보면 자연스레 테이프 자국과 녹이 함께 묻어 있는 가위에 사용하기 알맞다.
이 또한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한 원리다. 선크림을 잘 도포하고 방치해뒀다가 마른 수건 등으로 닦아주면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 입자와 극성오일 성분이 녹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녹 방지, 윤활효과까지 볼 수 있다. 녹슨 주방용품이나 수도꼭지 등 다양한 곳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녹을 제거하는 선크림의 효과는 백탁현상(선크림을 바를 때 하얗게 뜨는 현상)이 나타나는 선크림이나 선크림의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커진다.
백탁현상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물리적 입자가 크고 함량이 더 높을수록 잘 나타난다. 또한 마찬가지로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아질수록 성분함량이 높아지므로 그 효과가 커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