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첫 인정 " 코로나19 검사 확대하면 日확진자 늘어날 수도"

김지영 기자
2020.03.02 13:30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에 참석를 하고 있다. / 사진= 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일본 내 검사를 확대하면 확진자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늘리면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2일 아베 총리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검사를 늘리면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후쿠야마 테츠로 입헌민주당 참의원 의원의 질문에 "검사를 늘리면, 절대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사회 일각에선 아베 내각이 오는 7월과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의식해 코로나19 검사 건수를 늘리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후생노동성 장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하루에 검사 건수는 900건으로 국립감염증연구소 등 공적기관에서만 검사가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PCR 검사(침이나 가래 등 샘플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에 대해 받고 싶은 사람이 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어떤 증상이 있는 분에 한해 의사 판단한 경우 모든 환자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을 포함해 9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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