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야외 감염은 없습니다"(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야외에서는 사람 접근만 피하면 되겠죠?"(인터넷 누리꾼)
코로나19가 야외에서는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정보가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떠돌며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국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40여일. 코로나19 확진자 다수가 병원, 교회 예배당, 운동시설 등 실내에서 발생하며 "야외 활동은 괜찮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코로나19 감염이 야외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정보는 검증된 내용일까?
전문가들 말을 종합하면 야외에서도 감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실내보다 감염 사례는 적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야외에서 가장 위험한 경우는 사람들과 비말(침방울)이 튈 정도로 거리에 있을 때다. 손을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하면 침방울이 2~3m는 날아가는데 만약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의 재채기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19는 비말감염이 주를 이루는데 야외든 실내든 비말이 튈 정도의 거리에 있으면 감염될 수 있다"며 "결국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과 접촉이 없어도 감염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감염자가 버스정류장에서 재채기를 해 침방울이 의자에 튀고, 지나가던 행인이 의자에 앉거나 손으로 만지면 감염될 수 있다.
독일 보훔루르대학의 연구팀이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성을 확인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생존기간은 사람끼리 전염시 최소 2일에서 최대 10일, 금속이나 유리나 플라스틱 등에서는 최대 9일까지다.
연구를 이끌었던 에이크 교수는 "무심코 만지는 버튼이나 탁자, 침대 난간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실온에서 9일까지 감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라며 "적어도 평균 4일에서 5일은 충분히 전염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분수령이 될 오는 주말 외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질병관리 본부 관계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는 자제해야 한다"며 "외출을 했다면 사람들 많은 곳을 피하고 집에 돌아오면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도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예후가 좋지 않을 확률이 높은 노약자 등이 조심해야 할 때"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