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성과 압구정동 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근 주민 316명이 검체검사를 받았다.
8일 강남구에 따르면 자가격리자로 분류돼 강남구보건소의 관리를 받고 있던 50대 중소기업 대표가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에 격리중이다.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플랜트 설계회사를 운영 중인 이 확진자는 지난 6일 회사 건물 같은 층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해온 이웃 회사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7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구는 이 확진자가 지난 6일부터 기침·가래 증상 및 37.3도의 발열이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가족 3명과 친구 1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구는 이 확진자가 살고 있는 대치동 아파트 주민 32가구 119명에 대해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강남구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중이다. 아울러 아파트 건물과 주변 한식집, 당구장, 와인바 등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또 압구정동 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성이 7일 동작구보건소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는 가족과 아파트 주민 197명에 대해 전원 검체검사를 받도록 하고 음식점 1곳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달 26일부터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관리를 받아오던 중 무단으로 두 차례 외출을 한 논현동 거주 강모씨(30)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8일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