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횡령 고백 엿새 만에 마음결정…5일 고소

김자아 기자
2021.04.03 13:04
개그맨 박수홍./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 대한 법적대응의 뜻을 밝혔다. 친형 부부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지 엿새만이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는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4월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 사실 고백 후 박수홍은 친형에게 합의안을 제시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오히려 박수홍을 비방하는 친형 측 주장이 나오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수홍은 ATM일 뿐" 친형 100억 횡령 의혹 →박수홍 "인생 무너지는 경험" 눈물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은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 출연한 유튜브 영상의 댓글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박수홍이 30년 전 친형에게 매니저를 시켰고, 박수홍의 출연료 등 모든 돈 관리를 형이랑 형수가 했다"며 "뒤늦게 박수홍이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형, 형수와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되어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100억이 넘는다"며 "그들에게 박수홍은 그들이 호의호식하기 위한 ATM일 뿐"이라고 폭로했다.

특히 박수홍이 최근 한 방송에서 힘든 심경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아낸 사실이 알려져 관련 의혹은 더욱 커졌다.

박수홍은 지난달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태어나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박수홍, 친형 100억 횡령 인정…"대화 응하지 않으면 더이상 가족으로 볼 수 없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박수홍 가족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 박수홍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중인 어머니를 향한 날선 비난도 나왔다.

그러자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과 형수로부터 100억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며, 부모님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인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 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을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친형 부부 자녀들, 박수홍 돈으로 호의호식 의혹도…조카 SNS 속 '명품' 사진 논란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가 공개한 박수홍 조카의 SNS 사진.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화면

박수홍이 피해 사실을 털어놓자 친형 부부와 조카들이 박수홍의 돈으로 호의호식하고 살았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손헌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박수홍)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에 더욱 화가 나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수홍 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이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 등 검소한 생활을 하는 듯 보였다고 했다. 이 때문에 박수홍은 가족을 의심할 수 없었고, "우리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며 돈을 아꼈다고 했다.

박수홍 조카는 한 누리꾼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삼촌 돈 받은 거 없다", "우리집 돈 많다"등의 주장을 펼친 사실이 공개된데 이어 SNS에 명품을 쇼핑하고 고급 호텔을 드나드는 등 호화로운 일상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던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친형 측 "박수홍 아파트 2채 소유, 왜 고소 안하는지 묻고 싶어"

친형 부부와 조카를 향한 비판이 날로 거세지던 가운데 친형의 최측근은 박수홍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박수홍 친형의 최측근이라고 밝힌 A씨는 "박수홍 명의로 아파트 3채가 있었다. 지금은 2채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또 박수홍이 형과 함께 상가 8채를 매입했으며, 이에 대한 지분은 박수홍과 형이 각각 50%씩 갖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A씨는 "박수홍이 친형을 만나려고 하면 만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친형 측이 박수홍에게 만나자는 의사를 전했으나 박수홍 쪽에서 변호사만 오기로 했다고 알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박수홍이 입은 금전적 피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며 "100억원 정도를 갈취했다면 이건 피해 정도를 넘어 범죄다. 왜 고소를 안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조카에 대한 억측도 삼가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홍 조카는 최근 논란으로 왕따를 당하고 학교에도 못 나갈 정도로 정신과 치료도 병행 중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손헌수가 박수홍의 형 가족들을 향해 호의호식한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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