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을의 연애란?...연인 사이 '갑을 관계' 설문

권현수 기자
2021.08.06 16:26

계약관계에서 비롯된 '갑을 관계'는 연인 사이에서 통용된다.

'을의 연애'라는 대중가요에서는 이를 '미묘한 신경전들이 더는 필요치 않은 사이', '끝이 보이질 않는 이 눈치 게임'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7월 8일부터 20일까지 이 같은 '을의 연애'와 관련된 설문을 진행, 미혼남녀 272명(남 128, 여 144)의 의견을 들어봤다.

먼저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을의 연애'는 △혼자만 애쓰는 연애(39.7%) 항목이 가장 높았다. △언제든 나만 놓으면 끝날 연애(28.3%), △지배당하는 연애(22.8%), △일방적으로 져주는 연애(9.2%)'가 뒤를 이었다. '남녀 관계에서 갑을 관계가 생기는 이유'에는 △애정도 차이(41.2%), △성격(29%), △자존감(18%), △경제력(11.8%) 순으로 이어졌다.

"갑을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질문에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49.3%) △내가 어느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다(35.3%), △자연스러운 현상(15.4%)을 꼽았고, "갑을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대화와 이해(51.8%),△더 많은 애정(29.8%), △기 싸움(9.6%), △시간(6.6%), △없다(2.2%) 순으로 선택했다.

조사 결과, 남녀 모두 '혼자만 애쓰는 연애'를 을의 연애로 가장 많이 정의했다.

남성은 언제든 나만 놓으면 끝날 연애(32.8%)를, 여성은 지배 당하는 연애(25.7)를 각각 2위로 꼽았다.

또 응답자 절반가량이 연인 사이 갑을 관계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라고 답했으나, 자신이 어느 상황이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35%로 적지 않았다.

가연 이화숙 커플매니저는 "연인 사이 갑을 관계나 가스라이팅(상대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당사자가 문제라고 느낀다면 문제가 맞는 것"이라며 "충분한 대화로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