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수백 건 발생해 재산 피해를 입힌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도난 사례가 1년새 97% 줄었다. 2020년 초 위치추적 기능이 포함된 신형 단말기를 도입한 효과다.
3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따릉이 도난 건수는 2020년 221건에서 2021년 7회로 대폭 감소했다. 도난 후 아직 회수되지 않은 자전거도 59대에서 0대로 줄었다.
그동안에는 따릉이가 도난을 당하면 찾기가 쉽지 않았다. 위치추적 기능이 없었던 탓이다. 도난 당한 따릉이가 방치되고 이를 또 다른 사람이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따릉이가 도난을 당하면 즉각 파악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새로 도입된 QR형 단말기 덕분이다.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던 기존의 LCD형 단말기와 달리 QR형 단말기는 GPS 기능이 탑재돼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설공단은 현장에서 배송팀이 확인해 자전거가 따릉이 대여소에 정상적으로 반납되지 않은 것이 파악되면 GPS를 통해 위치를 추적하고 회수하는 방식으로 도난에 대응하고 있다.
2020년 도난당한 자전거 중 아직 회수하지 못한 자전거는 총 59대로 피해액은 2124만원(대당 36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설공단은 도난당한 7대의 자전거를 모두 회수했다.
서울시설공단은 2020년 QR형 단말기를 처음 도입하고 기존의 LCD형 단말기를 점진적으로 신형 단말기로 교체했다. 전수 교체가 완료돼 2월부터는 모든 따릉이 자전거가 QR형 단말기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측은 "QR형 단말기 도입 이후 도난 문제가 많이 감소했다"며 "아직 회수되지 않은 자전거의 회수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