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부른 '추격자' 슈퍼 아줌마의 행동…숨겨진 의미 아니 '섬뜩'

차유채 기자
2022.04.08 16:40
/ 사진=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영화 '추격자' 속 슈퍼 아줌마가 민폐 캐릭터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영화 추격자 연쇄살인범 지영민의 심리 전격해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역대급 '민폐 캐릭터'로 불리는 슈퍼 아줌마에 대해 "민폐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주장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영화 '추격자'에서 슈퍼 아줌마는 연쇄살인범 지영민(하정우 분)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피해 여성의 위치를 당사자인 지영민에게 알려줬다.

이후 지영민은 아줌마에게 "여기 몽둥이나 망치 있어요?"라고 묻고, 아줌마가 지영민에게 망치를 건네주면서 피해 여성과 슈퍼 아줌마는 지영민의 손에 목숨을 잃게 된다.

해당 장면을 본 관객들은 "여자가 무섭다고 도망친 상황에서 왜 모르는 남자한테 여자의 위치를 설명하냐", "위기감이 없는 것 아니냐" 등의 비판을 쏟아내며 분노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러나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슈퍼 사장님한테 비난의 시선을 많이 보내는데, 많은 분들이 놓치는 게 있다"라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저기서 중요한 건 지영민"이라며 "(지영민이) 슈퍼에 여러 번 갔던 걸로 보이지 않느냐. 평소 지영민은 슈퍼 사장님이 저렇게 무서운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신뢰할 만한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영민은 평소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이라며 "슈퍼 장면은 오히려 사이코패스의 평범함을 부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아울러 지영민이 몽둥이나 망치가 있냐고 묻는 것에 대해서는 "평소 쓰던 익숙한 도구를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격자'의 모티브가 된 유영철 또한 실제로 서울시 중구 황학동 사건에서 계획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자 자신의 오피스텔에 가서 망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의 이 같은 분석에 누리꾼들은 "아줌마 입장에서는 익숙한 사람이니까 믿음이 갔을 것 같다", "그래도 경찰을 먼저 부르는 게 좋았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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