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 비탈길 내려가던 트럭... 운전석 뛰어든 청년이 세웠다[영상]

양성희 기자
2024.06.10 11:16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던 트럭 운전석 쪽으로 뛰어들어 사고를 예방한 시민 이희성씨의 모습./영상 출처=경기남부경찰 유튜브

사이드브레이크가 채워지지 않은 트럭이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려가자 한 시민이 운전석 쪽으로 뛰어들어 사고를 막았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시민 이희성씨(30)에게 "위험한 상황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은 덕분에 큰 사고를 예방했다"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기 광주경찰서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던 트럭을 막아세워 사고를 예방한 시민 이희성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사진=뉴시스(광주경찰서 제공)

이씨는 지난 4월10일 오후 2시50분쯤 경기 광주시 회사 건물 앞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탈길에 주차돼있던 1톤 트럭이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1대를 박았다.

알고 보니 60대 운전자가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아 비탈길에서 트럭이 스스로 밀려 발생한 사고였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운전자는 조수석 쪽으로 달라붙어 차를 세우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를 본 이씨는 곧바로 달려가 운전석 쪽으로 차에 탔고 브레이크를 밟아 가까스로 트럭을 멈춰 세웠다. 당시 그는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제대로 뛰기 어려웠지만 2차 사고가 우려돼 '차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발목이 비틀어져 골절상을 입었다. 그는 "사고를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고 다른 생각을 할 시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다"면서 "누구나 그 상황을 목격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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