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매우 모범적 상생 실천"… 삼성전자·한화오션 콕 짚었다

李 "매우 모범적 상생 실천"… 삼성전자·한화오션 콕 짚었다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3.11 04:19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임금 이중구조 개선 언급
"대한민국 지속성장 위해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 첫날 주요 대·중소기업의 우수 상생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삼성전자 사례에 대해 "매우 모범적"이라며 "대대적으로 늘려가야 할 것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코스피는 5000을 돌파했으며 경제성장률은 2%대를 회복하는 등 전반적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중소기업, 지방, 청년 등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남는 자는 홀로 강한 자가 아닌, 다 함께 힘을 키워낸 자라는 말이 있다"며 "협력기업과 상생뿐만 아니라 청년, 소상공인, 소속 임직원을 포함한 투자도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의 원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수 상생사례들도 공유됐다. 한화오션은 최근 조선업계 최초로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자사 직원과 동일한 지급률을 적용해 성과급을 지급했다. 한화오션 협력사인 대원산업의 강성구 대표는 "설연휴를 앞두고 성과급이 지급된 날 근로자들끼리 회식장소를 정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며 "평소 열지 않는 가게도 문을 열고 장사할 만큼 거제시가 오랜만에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에서 (한화오션 관련) 보도를 보고 전화라도 드릴까 하다 못했다. 대·중소기업 임금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매우 모범적 사례"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복합소재업체인 홍성산업 등에 스마트팩토리(공장) 구축을 지원해 협력사의 공정효율을 높이고 재고비용을 절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일대일 매칭형태로 연간 100억원을 들여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화로 (제조업 공정수준이) 한 단계 또 올라갔는데 삼성전자 사례는 매우 모범적이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예산을 들여 대대적으로 늘려가야 될 일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예산이 마련된다면 3조원 정도로 크게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 산업통상부 등 부처에서 구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축사에서도 디지털 전환기에 노동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례없는 대전환의 격변기를 맞아 일자리 형태와 일하는 방식이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를 두텁게 보호하고 사회적 대화를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일에 노란봉투법이 시행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노란봉투법 시행이) 하청노동자가 원청과 직접 교섭해 대립과 갈등 대신 대화와 타협으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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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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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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