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주차 공간에서 차선을 넘거나 밟는 등 민폐 주차를 하는 이웃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빌런 해결법은 없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정 주차 석이 있는 빌라에 거주 중으로, 해당 공간은 차량 3대가 들어가지만 자리가 좁은 편이라고 한다.
A씨는 가운데 주차 자리를 사용하고 있는 SUV 차량이 차선을 밟거나 넘어와 주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리가 좁으니 이해하려고 대부분 넘어갔으나 나도 좌측에 기둥이 있어 카니발이 선을 넘어오면 주차하기 상당히 힘들다"며 "여러 번 제대로 대달라고 연락했으나 그때 잠깐뿐이고 거의 매번 차선을 밟거나 넘어온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지난해 9월24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네 번에 걸쳐 카니발 차주와 나눈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A씨가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다" "주차 좀 서로 배려하면서 하자" 등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상대 차주는 "죄송하다. 신경 쓰겠다"며 답장을 보냈다.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자 A씨는 자신의 사연을 다른 커뮤니티에 올렸고, 누리꾼 조언에 따라 똑같이 선을 밟고 주차해봤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 방식은 통하지 않았다. 첨부된 사진을 보면 두 차량 사이 간격은 바짝 붙어있고 카니발 차량의 바퀴는 A씨 차량 쪽으로 살짝 돌아간 모습이다.
A씨는 "조언을 얻어 똑같이 선을 밟고 주차했더니 이렇게 주차를 해놨다"며 "일부러 저렇게 해놓은 고의성이 다분해 보여서 너무 화가 나는데 방법이 없는 것 같아 조언을 얻고자 한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무례하다" "바퀴까지 저렇게 틀어놓은 걸 보니 어이없다" "똑같이 해줘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민폐 주차 사례는 처벌하기 쉽지 않다. 현행법상 아파트 주차장 등 사유지의 경우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지 않아 강제로 차량을 견인하거나 과태료 및 범칙금을 부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