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으로 헌정사 처음으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수인번호 '0010번'을 배정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저녁 정식 입소 절차를 마치고 수인번호 '0010번'을 배정받았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이름 대신 수용번호로 불리게 된다. 또 미결 수용복 왼쪽 가슴에 '0010번' 수인번호를 붙인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을 완료했고 일반 수용동에서 하룻밤을 잘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수감된 곳은 전날 머물던 6평 규모의 구인 피의자 대기실과 달리 3.6~3.7평(약 12㎡) 규모의 독거실로 전해졌다. 식기 등을 씻을 수 있는 싱크대와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변기 등이 구비된 공간이다.
교정당국은 다른 수용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용동 1층에 방을 배정한 걸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독거실에서 각종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윤석열 검사'가 참여했던 국정농단 특검 수사 이후 구속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 번호는 '503'이었다. 2018년 3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수인번호 '716'이 배정됐다.
수인번호는 구치소의 컴퓨터가 무작위로 배정한 것으로 남녀 미결수, 기결수 등에 따라 번호가 나뉘는 등 각 구치소, 교도소마다 나름대로 규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