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로 무너진 종전 기대감…亞증시 일제히 '뚝'[Asia마감]

트럼프 연설로 무너진 종전 기대감…亞증시 일제히 '뚝'[Asia마감]

김종훈 기자
2026.04.02 17:43

종전 선언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증시, "이란 석기시대 만들것" 트럼프 발언에 하락세로 돌아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진행한 대국민연설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진행한 대국민연설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2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 전쟁을 끝낼 것이란 기대가 빗나간 탓이다.

일본 도쿄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38% 하락한 5만2463.27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74% 하락한 3919.29에, 홍콩 항셍지수는 0.70% 하락한 2만5116.5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82% 떨어져 3만2572.43을 종가로 기록했다.

각국 증시 흐름은 대체로 비슷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전까지 상승세를 그리다 연설 이후 급락했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종전 또는 휴전을 선언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돌려보내겠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를 매우 강하게 동시에 타격하겠다"는 등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 이후 종전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고 했다. 히로디 다카시 도쿄 모넥스 수석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는 이란과 적대 행위 종식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전혀 없었다"며 "시장이 원하는 것은 휴전 협정에 관한 명확한 윤곽"이라고 했다.

국제유가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오후 5시36분 기준 국제유가 기준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7.33% 상승한 배럴당 108.57달러에,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6.85% 상승한 배럴당 106.98달러에 거래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표 유종으로 꼽히는 머반유는 10.65% 올라 배럴당 11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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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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