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음식을 시킨 뒤 주문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식당에 700만원대 피해를 안긴 아르바이트생이 업무상 횡령 및 사기로 고소당했다.
SBS '뉴스헌터스'는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장 A씨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식당 내 폐쇄회로(CC)TV를 보다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한 아르바이트생이 배달앱으로 식당에 주문을 넣더니 곧바로 이를 취소했다. 아르바이트생은 음식을 조리한 뒤 CCTV 사각지대로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뉴스헌터스'에 "평소 배달 취소가 일주일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데, 그 친구가 근무하는 날엔 매일 한두 번씩 취소가 있었다"며 "음식도 아주 고가인 것만 골라서 했다. 최하 5만~7만원 정도였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생은 훔친 음식을 가방에 넣어 집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주문을 취소하면 음식을 자체 폐기해도 되는 배달앱 정책을 악용한 것이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이 이렇게 챙긴 음식만 무려 700만원어치라고 주장했다.

아르바이트생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주4일 하루 3시간씩 근무했다. 사장이 식당에 상주하지 않는 점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을 추궁했지만 그는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엔 배달원 문제라고 생각했다. (범행 사실을 알고) 아르바이트생한테 '너는 문제 될 게 하나도 없냐'고 했더니 절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고파서 그랬다고만 했어도 괜찮았다. 이런 친구는 처음 봤다. 너무 배신감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A씨는 현재 아르바이트생을 해고하고 업무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