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처음으로 출석한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20일 취재진에 "윤 대통령이 내일 헌재 탄핵심판(3차 변론)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처음으로 출석하는 만큼 12·3 비상계엄 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윤 대통령에게 발언 기회를 어느 만큼 줄지가 관건이다.
특히 탄핵심판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른 계엄 포고령 1호를 누가, 어떻게 작성했는지 등을 두고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당초 오는 2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첫 증인으로 불러 관련 내용 등을 신문할 예정이었다.
국회와 정당 활동 등을 금지한 내용이 담긴 포고령 1호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김 전 장관이 "예전 포고령을 잘못 베낀 것을 그대로 내보냈다"는 답변서를 헌재에 제출한 반면, 김 전 장관은 초안은 썼다고 인정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관련 법령을 찾아보면서 지침을 줬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하면서 진실 공방이 빚어졌다.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던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다.
헌재는 21일 오후 3차 변론을 진행한다.